시마즈 요시히로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 しまづ よしひろ, 1535년 8월 21일 ~ 1619년 8월 11일)는 센고쿠 시대부터 에도 시대 초기의 무장이다. 시마즈 씨 제17대 당주 시마즈 다카히사의 차남으로, 시마즈 요시히사의 동생이자 시마즈 도시히사의 형이다. 무용이 뛰어났으며 '귀신 시마즈(鬼島津)'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생애

시마즈 요시히로는 1535년 사쓰마국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이름은 고젠마루(又八郎)였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전투에 참가하여 용맹을 떨쳤으며, 특히 오키타나와 전투(沖田畷の戦い, 1584년)에서 류조지 다카노부를 격파하며 시마즈 가문의 세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58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규슈 정벌에 저항했으나 결국 항복하였다. 이후 임진왜란(분로쿠・게이초의 역)에 참전하여 조선에서 활약하였다. 특히 사천 해전(泗川海戦, 1598년)에서는 명나라 수군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다. 퇴각 시에는 노량 해전(露梁海戦)에 참가하여 큰 피해를 입고 귀국했다.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 1600년)에서는 서군에 가담하여 싸웠으나 패배하였다. 적중돌파(敵中突破)라는 용감한 퇴각 작전을 감행하여 본국인 사쓰마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투 후, 시마즈 가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용서를 받아 영지를 보전할 수 있었다. 요시히로는 이후 은거 생활을 하며 가문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다가 1619년 세상을 떠났다.

인물과 평가

시마즈 요시히로는 용맹하고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용감한 전투 방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특히 적중돌파는 그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그는 가신들을 아끼고 존중하는 면모를 보여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관련 항목

• 시마즈 씨
• 센고쿠 시대
• 임진왜란
• 세키가하라 전투
• 적중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