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오스본
노먼 오스본 (Norman Osborn)
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 주로 스파이더맨의 가장 유명한 숙적 중 한 명이자 초대 그린 고블린(Green Goblin)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업 오스코프(Oscorp)의 설립자이자 전 CEO이며, 미치광이 천재 과학자이자 악당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개요 노먼 버질 오스본(Norman Virgil Osborn)은 작가 스탠 리와 아티스트 스티브 딧코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Amazing Spider-Man #14 (1964년 7월)에 처음 등장했다. 그는 유전학, 로봇 공학 등 여러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업가였으나, 자신의 회사인 오스코프의 실험적인 강화 혈청(일명 '고블린 포뮬러') 실험 도중 사고를 겪게 된다. 이 사고로 인해 인간을 초월하는 신체 능력을 얻게 되었지만, 동시에 정신이 불안정해지고 폭력적인 성향을 띠게 되면서 '그린 고블린'이라는 슈퍼빌런으로서의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능력 및 장비 노먼 오스본은 '고블린 포뮬러'를 통해 얻은 초인적인 신체 능력(근력, 속도, 민첩성, 반사 신경 등)을 가지고 있으며, 향상된 회복력 또한 지니고 있다. 그는 매우 높은 지능과 과학 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린 고블린 활동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들을 직접 제작한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제트 추진으로 비행하는 글라이더, 폭발력을 지닌 호박 모양의 폭탄(펌킨 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부메랑 등이 있다.
성격 노먼 오스본은 냉철하고 계산적인 사업가의 면모와 동시에 매우 불안정하고 광적인 악당의 면모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의 정신 상태는 종종 노먼 오스본이라는 원래의 인격과 그린 고블린이라는 빌런 인격 사이의 충돌로 묘사되며, 극도의 권력욕과 파괴적인 성향을 보인다.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함으로 악명이 높다.
주요 역할 및 스토리라인
- 그린 고블린으로서의 스파이더맨 숙적: 스파이더맨의 가장 대표적인 숙적이며, 수많은 싸움을 벌였다. 특히 스파이더맨의 연인인 그웬 스테이시의 죽음에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점은 그의 악명을 높이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 가족 관계: 아들인 해리 오스본(Harry Osborn)과는 복잡하고 비극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해리 또한 그린 고블린의 정체를 물려받거나 다른 형태로 악당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다크 레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 벌어진 '다크 레인' 스토리라인에서는 쉴드(S.H.I.E.L.D.)를 대체하는 정부 기관인 햄머(H.A.M.M.E.R.)의 국장이 되어 '아이언 패트리어트(Iron Patrio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히어로들을 탄압하는 등 마블 유니버스 전체에 걸쳐 중요한 악역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 오스코프: 그가 설립한 기업 오스코프는 마블 유니버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대 기술 기업으로 자주 등장한다.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은 코믹스 외에도 다양한 매체에서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2002년)에서는 배우 윌렘 대포가 연기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년)에서는 크리스 쿠퍼가 연기했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년)에서는 윌렘 대포가 다시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 역으로 출연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비디오 게임에서 꾸준히 등장하며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핵심 악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