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카와 료이치
사사카와 료이치 (笹川 良一, ささがわ りょういち, 1899년 5월 4일 - 1995년 7월 18일)는 일본의 우익 운동가, 정치가, 기업가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극우 활동을 전개했으며, 전후에는 경정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반공주의 운동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생애
오사카부 이바라키시 출신으로, 효고현 아시야시에 거주하였다. 청년 시절부터 국가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우익 단체를 조직하고 활동했다. 무솔리니의 파시즘에 영향을 받아 '국민동맹'이라는 파시스트 단체를 창설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군수 산업에 참여했으며, 전후에는 A급 전범 용의자로 체포되었으나 기소 유예로 석방되었다. 이후 경정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일본 선박진흥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해양 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반공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반공 세력과 연대했으며, '세계반공연맹' (WAL) 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각종 재단을 설립하여 사회 복지 사업을 지원했다.
사사카와는 '인류는 형제, 세계는 하나의 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 평화를 주창하기도 했지만, 극우 활동과 전쟁 협력 등의 과거 행적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는 복잡하고 논쟁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