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요나(Jonah)는 구약성경의 소선지서 중 하나인 『요나서』의 주인공이자, 동명의 책의 제목으로 사용되는 인물이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치지만, 폭풍우 속에서 큰 물고기 뱃속에 삼켜져 3일 밤낮을 보낸 후,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촉구한다. 그의 설교에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자, 요나는 하나님의 자비에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요나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 그리고 인간의 불순종과 회개에 대한 신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도망치는 행위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반면, 큰 물고기 뱃속에서의 경험과 니느웨에서의 설교는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능력을 드러낸다. 요나의 이야기는 종종 선교와 전도의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이방인에게까지 미치는 범위에 대한 상징적인 해석으로 사용된다. 요나서의 내용은 구약성경의 다른 부분과의 연관성을 통해 다양한 신학적 해석이 가능하다.

요나의 실존 여부는 역사적으로 확증할 수 없으며, 이야기의 역사적 정확성보다는 그 안에 담긴 신학적 의미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본문은 비유적 표현과 상징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자적인 해석과 상징적 해석 모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