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바르뷔스

앙리 바르뷔스 (Henri Barbusse, 1873년 5월 17일 ~ 1935년 8월 30일)는 프랑스의 소설가, 언론인, 그리고 평화운동가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한 소설 《불》 (Le Feu)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바르뷔스는 전쟁의 비인간성과 제국주의적 야망을 비판하며 반전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소비에트 연방을 지지하고 공산주의 이념에 공감했다. 이러한 그의 정치적 입장은 그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불》 외에도 《명료》 (Clarté), 《스탈린》 (Staline) 등이 있다. 그는 문학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와 정의를 옹호하는 데 힘썼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읽혔으며, 그의 사상은 평화 운동과 사회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르뷔스는 또한 1920년대 후반부터 국제 혁명 작가 연맹 (International Union of Revolutionary Writers)의 창립과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좌파 작가들의 연대를 도모했다. 그의 생애와 작품은 20세기 초반의 격동적인 시대 상황과 사회 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