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 (악성 소프트웨어)
플레임 (Flame)은 2012년에 발견된 매우 정교하고 광범위한 악성 소프트웨어(malware)이다. 다른 악성 코드와 달리 정보 수집과 감시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으며, 타겟 시스템에 침투하여 장기간 잠복하며 정보를 빼내는 특징을 가진다. 일반적인 컴퓨터 바이러스나 웜과는 다르게, 특정 목표를 가진 국가 지원형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 지속성: 감염된 시스템에 장기간 잠복하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 정교함: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탐지 회피 기술이 매우 발전되어 있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탐지하기 어렵다.
- 모듈화: 여러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이는 유연성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한다.
- 정보 수집: 키로깅, 스크린샷 캡처,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마이크로폰을 통해 음성을 녹음하거나, USB 드라이브 데이터에 접근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기 복제 및 확산: 자신을 복제하고 다른 시스템으로 확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웜처럼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표를 겨냥한다.
- 목표 지향성: 특정 국가 또는 조직을 목표로 하여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악성 코드와는 목적이 다르다.
피해
플레임은 이란의 핵 시설 및 관련 기관을 주요 타겟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핵 관련 정보를 비롯한 민감한 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규모와 정확한 영향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견 및 대응
플레임은 2012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다국적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분석이 진행되었다. 플레임의 복잡성과 정교함 때문에 분석과 대응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현재는 플레임에 대한 백신 및 탐지 기술이 개발되어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련 용어
-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위협. 플레임과 같이 고도로 정교하고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을 의미한다.
- 스턱스넷(Stuxnet):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 플레임과 유사하게 국가 지원형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된다.
플레임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