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메야마 덴노
고카메야마 덴노(後亀山天皇, 1347년? ~ 1424년 5월 10일)는 일본 남북조 시대의 남조 최후의 천황(재위: 1383년 ~ 1392년)이다. 휘(諱)는 요시나리(煕成). 아명은 히로요시(熙良). 고다이고 덴노의 손자이며, 무네요시 친왕(宗良親王)의 아들이다.
1383년, 조케이 덴노로부터 양위를 받아 즉위하였다. 당시 남조는 세력이 극히 약화된 상태였으며, 기타바타케 아키이에(北畠顕家)의 후손들이 근거지인 이세(伊勢) 지방에서 고립적으로 저항하는 정도였다.
1392년,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의 압박과 회유에 따라 북조의 고코마쓰 덴노(後小松天皇)에게 삼종신기를 넘겨주고 퇴위함으로써 남북조 시대는 종결되었다. 이 때 요시미쓰는 남조의 옛 영지를 보장하고, 이후의 황위는 남북조가 교대로 계승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고카메야마 덴노는 퇴위 후 교토의 사가(嵯峨)에 머물렀으며, 만년에는 요시노(吉野)로 돌아가 여생을 보냈다. 능묘는 나라현 요시노군 요시노정에 위치한 미즈오노미사사기(水呑尾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