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공배
사반공배 (士班公排)는 조선시대 무예 훈련 및 시취 제도와 관련된 용어이다. 구체적으로는 무과 초시에서 사용되었던 시험 과목 중 하나로, 활쏘기 과목인 '사(射)'와 말 타기 과목인 '반(班)'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또한, 무예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순번을 정하는 방식인 '공배(公排)'를 통해 시험을 치렀다. 따라서 사반공배는 활쏘기와 말 타기 시험을 공정한 순서에 따라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반공배는 무과 합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으며, 무인 선발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단순히 무예 실력을 평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했던 조선시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