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리지 로드

비커리지 로드 (Vicarage Road)는 잉글랜드 하트퍼드셔주 왓퍼드에 위치한 축구 경기장이다. 1922년부터 왓퍼드 FC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럭비 유니온 팀인 사라센스의 홈 경기장으로도 사용되었다.

경기장 이름은 인근에 위치한 교회(vicarage)에서 유래되었다. 초기에는 스탠드가 하나만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확장되어 현재는 4개의 스탠드, 즉 그래엄 테일러 스탠드(Graham Taylor Stand), 루서리어 스탠드(Rous Stand), 빅 쇼 스탠드(Sir Elton John Stand), 그리고 왓퍼드 팬들의 지지를 받는 로커스 스탠드(The Rookery Stand)를 갖추고 있다.

비커리지 로드는 왓퍼드 FC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클럽의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특히 그래엄 테일러 감독 시절, 왓퍼드가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엘튼 존 구단주 역시 경기장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왓퍼드 시내와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현재 수용 인원은 약 22,200명이며, 왓퍼드 FC의 팬들에게는 단순한 경기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