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군주
미성년자 군주(Minor Monarch)는 법적으로 성년이 되지 않은 나이에 군주국의 왕위나 황위 등 군주의 지위를 계승하거나 획득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는 주로 세습 군주제 국가에서 왕위 계승 서열에 따라 어린이가 군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군주가 미성년자일 경우, 아직 국정을 직접 수행하고 통치권을 행사할 만한 나이나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 행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군주국에서는 미성년자 군주를 대신하여 국정을 대리하는 제도인 섭정(攝政, Regency)을 둔다. 섭정은 보통 군주의 친족(어머니인 왕대비, 숙부, 형제 등)이나 유력한 대신이 맡으며, 미성년자 군주가 법적 성년이 되어 직접 통치할 수 있을 때까지 통치권을 위임받아 행사한다.
역사적으로 미성년자 군주의 시기는 섭정의 권한이 막강해지면서 권력 다툼이나 정변이 발생하는 등 정국 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섭정의 역할과 능력, 그리고 그를 둘러싼 정치 세력의 관계가 국가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미성년자 군주와 섭정 제도는 세습 군주제의 역사와 함께 오랫동안 존재해 왔으며, 많은 국가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같이 보기
- 섭정 (Regency)
- 성년 (Age of Majority)
- 왕위 계승 (Succession to the Thr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