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이치로
나가이 이치로 (永井 一郎, ながい いちろう, 1931년 5월 10일 - 2014년 1월 27일)는 일본의 남성 성우, 배우, 나레이터이다. 오사카부 이케다시 출신이며 최종 소속은 아오니 프로덕션이었다. 본명은 나가이 카즈오 (永井 和夫).
오사카 외국어대학 (현 오사카대학 외국어학부) 독일어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단역 배우, 무대 배우 생활을 거쳐 성우로 전향했다. 1960년대부터 꾸준히 활동하며, 주로 노인, 악역, 해설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대표작으로는 《무민》의 스너프킨, 《미래소년 코난》의 다이스, 《기동전사 건담》의 데긴 소드 자비, 《란마 ½》의 핫포사이, 《명탐정 코난》의 스즈키 지로키치, 《스페이스 카우보이 비밥》의 제트 블랙, 《바케모노가타리》의 카이키 데이슈 등이 있다. 특히 핫포사이 역은 그의 대표적인 코믹 연기로 평가받는다.
그의 목소리는 깊고 울림이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성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드라마, 영화,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나레이터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 1월 27일, 허혈성 심부전으로 인해 향년 82세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일본 성우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