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비명

빌헬름 비명 (Wilhelm scream)은 영화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는 영화적 음향 효과의 일종이다. 이는 1951년 영화 "머나먼 북소리"(Distant Drums)에서 처음 녹음되었으며, 한 캐릭터가 악어에게 물릴 때 내는 비명 소리로 사용되었다.

이 음향 효과는 이후 수백 편의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사용되었으며, 특히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픽사 영화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에서 두드러지게 등장한다. 이 비명 소리가 워낙 널리 사용되면서, 영화 제작자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이스터 에그나 내부 농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빌헬름 비명의 기원은 셰프 울리(Sheb Wooley)라는 배우가 녹음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그는 "머나먼 북소리"에서 여러 음향 효과를 담당했다. 하지만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이 음향 효과의 지속적인 인기는 그 독특한 음색과 광범위한 사용 덕분이다. 빌헬름 비명은 단순한 음향 효과를 넘어 영화 문화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