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
역광 (逆光, Backlight)은 사진이나 영화, 미술 등에서 피사체의 뒤쪽에서 빛이 비추는 상태를 의미한다. 순광(順光)이나 측광(側光)과는 반대로, 광원이 피사체 뒤에 위치하여 피사체가 어둡게 실루엣으로 보이거나, 피사체 가장자리가 밝게 빛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역광은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피사체의 윤곽을 강조하고, 깊이감을 더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의도적으로 플레어(flare) 현상을 발생시켜 독특한 시각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역광의 종류 및 활용
- 완전 역광: 피사체가 완전히 어두운 실루엣으로 보이는 상태. 피사체의 형태를 단순화하고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
- 반역광: 피사체의 일부만 빛을 받고, 일부는 그림자가 지는 상태. 피사체의 입체감을 살리고, 분위기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 헤어라이트(Hair light): 인물의 머리카락이나 어깨 부분을 중심으로 빛을 비추는 역광의 한 종류. 인물을 배경에서 분리시키고, 입체감을 강조하는 데 사용된다.
역광 촬영 시에는 노출 측정 및 제어가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반사판이나 플래시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밝게 만들어 주거나, HDR(High Dynamic Range) 촬영 기법을 활용하여 노출 차이를 보정할 수 있다. 역광은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풍경 사진, 정물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