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
미봉(彌縫)은 어떤 문제나 사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그때만 넘기거나 겉만 그럴듯하게 꾸며 덮어두는 것을 의미하는 한자어 숙어이다. 주로 문제의 핵심 원인을 다루지 않고 당장의 어려움이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적인 조치나 대책을 일컫는 데 사용된다.
한자 彌(미)는 '때우다', '기우다'의 뜻을 가지며, 縫(봉)은 '꿰매다', '깁다'의 뜻을 가진다. 따라서 글자 그대로는 '꿰매고 기워서 때운다'는 의미로, 제대로 고치지 않고 겉모양만 임시로 수선하는 것을 비유한다.
미봉적인 대책이나 처방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같은 문제가 반복되거나 더 큰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에 그치는 정책이나 조치를 비판할 때 사용된다.
유사어: 임시방편, 땜질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