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잭 스나이더 (Zack Snyder)는 미국의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영화 제작자이다.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과 만화, 소설 등을 원작으로 한 대규모 액션 영화로 알려져 있다. 특히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을 다룬 영화들(예: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로 유명하다.

스나이더는 2004년 조지 로메로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새벽의 저주》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여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300》(2007)과 앨런 무어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왓치맨》(2009)을 통해 독특하고 강렬한 시각적 스타일을 확립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슬로우 모션과 강렬한 색감, 또는 채도 낮은 화면 구성을 즐겨 사용한다.

그는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한 확장 유니버스(DCEU)의 초기 기획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이다. 슈퍼맨의 리부트 영화인 《맨 오브 스틸》(2013)을 시작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을 연출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저스티스 리그》(2017) 작업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했으나, 팬들의 지지로 감독판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디언의 전설》(2010), 《써커 펀치》(2011),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2021) 등을 연출했다.

그의 작품은 시각적 혁신과 야심찬 스케일로 호평받기도 하지만, 서사 구조나 캐릭터 해석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여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