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맹장은 소장의 끝부분에 붙어 있는, 좁고 긴, 막다른 관 모양의 장기이다. 대장의 시작 부분인 맹장에 연결되어 있으며, 보통 길이는 5~10cm, 지름은 0.5~1cm 정도이다. 맹장의 기능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 유지에 관여하고, 면역 세포를 생성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세균의 재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맹장염(충수염)은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통증을 유발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맹장의 위치는 오른쪽 하복부에 있으며, 개인에 따라 크기와 모양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맹장의 벽은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장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맹장의 내강은 좁고, 점막에는 림프 조직이 풍부하게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