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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동풍

마이동풍(馬耳東風)은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버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고사성어이다. 말의 귀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말은 바람이 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듯이, 남의 말을 무시하고 듣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원 및 유래

마이동풍은 당(唐)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 '답왕십이한야독작견증(答王十二寒夜獨酌見贈)'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시에는 "세인(世人)은 나를 비웃기를 마치 말이 귀로 동풍을 흘려듣는 것과 같다(世人見我恆殊調, 渺渺空槎何處櫂. 笑我如何 桃李 滿天下, 馬耳東風射) 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구절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웃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말의 귀에 스치는 바람처럼 자신에게 무관심한 세상의 태도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의미 및 용례

마이동풍은 주로 남의 충고나 조언, 또는 중요한 정보 등을 무시하고 듣지 않거나, 들어도 아무런 감흥이나 변화 없이 흘려버리는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그는 아무리 충고를 해도 마이동풍이라 전혀 듣지 않는다."와 같이 사용될 수 있다.

유사한 표현

  •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견우망월(見牛望月): 눈앞의 소를 보고 달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 곁에 있는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참고 문헌

  • 표준국어대사전
  • 한국고전종합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