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자작나무
만주자작나무는 자작나무과 자작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학명은 Betula mandshurica (Regel) Nakai 이다. 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와 매우 유사하며, 일부 분류학자들은 자작나무의 변종(Betula platyphylla var. mandshurica)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분포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한국, 중국 동북부(만주), 러시아 극동, 일본 등지에 자생한다. 산지의 계곡이나 습기가 있는 비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형태 높이는 대개 20~30미터까지 자라며, 지름은 50cm에 달하기도 한다. 수피는 백색 또는 회백색으로 매끄럽고 종잇장처럼 얇게 벗겨진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길이는 5~10cm, 너비는 4~7cm 정도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잎 뒷면의 맥을 따라 털이 있는 것이 자작나무와의 구별 특징 중 하나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월~5월에 잎과 함께 핀다. 수꽃이삭은 새가지 아래에 2~3개씩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새가지 끝에 1개씩 곧게 선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 원통형의 열매 이삭을 이루며 9월~10월에 익는다. 열매에는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에 의해 퍼진다.
생태 및 활용 양지 또는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습한 토양을 선호한다. 생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목재는 가구재, 건축재, 펄프 재료 등으로 이용된다. 수피는 방수성이 있어 전통적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수형이 아름답고 수피가 하얀색이어서 조경수로도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