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이온 전지
리튬 이온 전지 (Lithium-ion battery, LIB)는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으로 구성된 충전식 전지의 일종이다. 리튬 이온이 전해액을 통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면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높은 에너지 밀도, 긴 수명, 낮은 자가 방전율 등의 장점으로 인해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작동 원리
리튬 이온 전지의 작동 원리는 충전 및 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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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외부 전원으로부터 전압이 가해지면, 양극에 있던 리튬 이온이 전해액을 통해 음극으로 이동하여 삽입(intercalation)된다. 이 과정에서 전자가 외부 회로를 통해 음극으로 이동하며 전기 에너지가 화학 에너지 형태로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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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 외부 회로가 연결되면, 음극에 삽입되어 있던 리튬 이온이 전해액을 통해 양극으로 이동하며 탈리(deintercalation)된다. 이 과정에서 전자가 외부 회로를 통해 양극으로 이동하며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구성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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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 (Positive Electrode): 리튬 금속 산화물 (예: LiCoO2, LiMn2O4, LiFePO4 등)을 사용하여 리튬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양극 활물질의 종류에 따라 전지의 전압, 에너지 밀도, 수명 등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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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극 (Negative Electrode): 주로 흑연 (graphite)을 사용하여 리튬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실리콘 (silicon)과 같은 고용량 음극 소재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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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Electrolyte): 리튬 이온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며, 유기 용매 (예: 에틸렌 카보네이트, 디에틸 카보네이트 등)에 리튬 염 (예: LiPF6, LiBF4 등)을 녹여 만든다. 전해액은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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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 (Separator): 양극과 음극 사이의 물리적 접촉을 막아 단락을 방지하고, 리튬 이온은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 (polyethylene, PE) 또는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PP)과 같은 고분자 소재로 만들어진다.
장점 및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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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높은 에너지 밀도, 긴 수명, 낮은 자가 방전율, 다양한 형태로 제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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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높은 가격, 과충전/과방전 시 화재 및 폭발 위험, 온도에 민감함
응용 분야
- 휴대용 전자기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 전기 자동차 (EV), 하이브리드 자동차 (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PHEV)
-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
- 무정전 전원 장치 (UPS)
- 전동 공구
- 의료 기기
안전성 문제
리튬 이온 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과충전, 과방전, 외부 단락 등의 상황에서 열폭주 (thermal runaway) 현상이 발생하여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을 통해 전압, 전류,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해액에 난연성 첨가제를 사용하거나, 전고체 전지와 같이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전지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