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메레츠코프
키릴 메레츠코프 (러시아어: Кирилл Афанасьевич Мерецков, 1897년 6월 7일 ~ 1968년 12월 30일)는 소련의 군인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활약한 소련 연방원수이다.
러시아 제국 랴잔 주 출신이며, 1918년 붉은 군대에 입대하여 러시아 내전에 참전했다. 이후 군사 교육을 받고 참모직을 거쳤으며, 스페인 내전에도 군사 고문으로 파견되었다.
겨울 전쟁 (소련-핀란드 전쟁, 1939-1940) 발발 시 제7군 사령관을 맡아 만네르헤임 선 공략을 지휘했다.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성공적으로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여러 전선군(Front) 사령관을 역임했다. 특히 볼호프 전선군과 카렐리야 전선군 사령관으로서 레닌그라드 포위전 돌파 및 북부 전선 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1944년 10월, 소련 연방원수로 승진했다.
전쟁 막바지인 1945년 8월, 극동으로 이동하여 제1극동전선군 사령관으로서 대일전에 참가, 만주 전략 공세 작전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일본 관동군 격파에 기여했다. 이 공로로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전승훈장을 수여받았다.
전후에도 군에서 복무했으며, 1968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