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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건

멀리건 (Mulligan)은 골프에서 플레이어가 샷을 실수했을 경우, 벌타 없이 다시 샷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공식적인 규칙 또는 관행이다. 일반적으로 친선 경기나 연습 라운드에서 많이 사용되며, 공식 골프 규칙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멀리건은 경기 규칙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상황도 많으며, 캐주얼한 게임에서 플레이어들끼리 합의하여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멀리건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가장 흔한 설 중 하나는 1930년대에 캐나다의 골프 선수 데이비드 멀리건(David Mulligan)이 첫 티샷을 실수했을 때 다시 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미국의 호텔 경영자 존 A. 멀리건(John A. Mulligan)이 자신의 티샷이 너무 엉망이어서 다시 치게 해달라고 요청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멀리건은 보통 첫 번째 티샷에서 실수가 나왔을 때 적용되지만, 플레이어들 간의 합의에 따라 다른 샷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페어웨이에서 샷을 실수했을 때나 퍼팅을 실패했을 때 멀리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멀리건 사용 횟수 역시 플레이어들 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

멀리건은 공식 규칙이 아니므로, 토너먼트나 랭킹 경쟁이 있는 경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친목 도모를 위한 캐주얼한 라운드에서는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멀리건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동반자들과 합의해야 하며,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