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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케이건

로버트 케이건 (Robert Kagan, 1958년생)은 미국의 역사가, 외교 정책 분석가, 저술가이다. 미국의 외교 정책과 세계 질서에 대한 그의 관점은 신보수주의(네오콘)적 사상에 기반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과 군사력의 역할을 강조한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영향력 있는 저서를 통해 국제 관계 및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논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애 및 교육

로버트 케이건은 1958년에 태어났다. 그는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 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력

케이건은 경력 초기 미국 국무부에서 정책 기획 스태프로 근무하며 정부의 외교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과 외교정책연구소(Foreign Policy Research Institute) 등 주요 연구 기관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브루킹스 연구소 산하 외교 정책 프로그램의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그는 여러 정부에 외교 정책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사상 및 관점

로버트 케이건은 세계 정세에 대한 현실주의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독특한 역할과 힘의 사용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하고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중 하나인 《천국과 권력: 신세계에서 미국과 유럽》(Of Paradise and Power: America and Europe in the New World Order, 2003)에서 그는 미국과 유럽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은 국제법, 제도, 협력에 기반한 '칸트적 평화'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믿는 반면, 미국은 여전히 힘과 군사력이 중요한 '홉스적 세계'에 살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의 군사력이 전 세계 평화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역사가 반복되는 순환적 성격을 가지며, 과거의 제국주의나 강대국 간 경쟁의 논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또한, 민주주의의 확산과 인권 증진을 미국의 외교 목표 중 하나로 지지한다. 최근에는 자유 민주주의 질서가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맞서 미국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요 저서

  • 《천국과 권력: 신세계에서 미국과 유럽》(Of Paradise and Power: America and Europe in the New World Order, 2003)
  • 《위험한 국가: 초기부터 20세기 새벽까지 미국의 외교 정책》(Dangerous Nation: America's Foreign Policy from Its Earliest Days to the Dawn of the Twentieth Century, 2006)
  • 《역사의 복귀와 꿈의 종말》(The Return of History and the End of Dreams, 2008)
  • 《정글은 다시 자란다: 미국과 위태로운 세계》(The Jungle Grows Back: America and Our Imperiled World, 2018)

개인 생활

로버트 케이건은 저명한 외교관이자 정부 고위 관리(전 국무부 차관 등)를 역임한 빅토리아 눌런드(Victoria Nuland)와 결혼했다. 그의 형제인 프레데릭 케이건(Frederick Kagan) 역시 군사 역사가이자 싱크탱크 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