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카나이잔교역
왓카나이잔교역 (일본어: 稚内桟橋駅, 왓카나이산바시역)은 일본 홋카이도 왓카나이시에 위치했던 일본국유철도 소야 본선의 철도역이었다. 왓카나이항의 부두와 직접 연결되어 사할린(과거 가라후토) 방면 연락선과의 환승을 담당했다.
개요 왓카나이잔교역은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한 왓카나이항의 부두에 설치된 역으로, 소야 본선의 사실상의 종착역 기능을 수행하며 혼슈 및 홋카이도와 가라후토를 잇는 해상 교통의 결절점 역할을 했다. 여객 및 화물 수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연락선 기능의 변화와 역 위치 변경으로 인해 폐지되었다.
역사 이 역은 1928년 12월 26일에 소야 본선의 종착역으로 개업했다. 당시 소야 본선의 기존 종착역이었던 왓카나이역(초대)은 현재의 미나미왓카나이역 위치에 있었으며, 왓카나이잔교역 개업과 함께 미나미왓카나이역으로 개칭되었다. 왓카나이잔교역은 가라후토 오도마리(大泊)항과의 연락선 연결을 위해 설치되어 대륙과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가라후토가 일본령에서 분리되면서 연락선 기능이 축소되었으나, 역은 한동안 유지되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역의 기능 및 중요성이 감소함에 따라, 1968년 6월 1일에 왓카나이잔교역은 폐지되었다. 동시에 미나미왓카나이역이 다시 왓카나이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야 본선의 종착역 기능을 이어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향 및 현재 왓카나이잔교역은 일본과 사할린 간의 역사적인 교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역이다. 현재 역 건물이나 선로는 남아있지 않으며, 과거 역이 있던 부두 주변은 왓카나이항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역의 존재를 알리는 안내판이나 기념비 등을 통해 그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