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티냐노프
유리 니콜라예비치 티냐노프 (러시아어: Ю́рий Никола́евич Тыня́нов, 1894년 10월 18일 [율리우스력 10월 6일] ~ 1943년 12월 20일)는 러시아의 작가, 문학 이론가, 시나리오 작가, 비평가이다. 형식주의 비평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문학의 진화와 문학 작품의 체계적 기능을 강조했다.
생애 및 활동
티냐노프는 러시아 제국 레줄네(현재 라트비아 레제크네)에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공부하며 빅토르 시클롭스키 등과 함께 '오포야즈(OPOJAZ)'라는 문학 연구 모임에 참여, 러시아 형식주의 운동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의 이론은 문학 작품을 독립적인 체계로 보고, 작품 내 요소들의 기능과 상호 관계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문학의 역사를 단순한 작품의 연대기가 아닌, 문학적 요소들의 변화와 경쟁의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티냐노프는 이론가로서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역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예컨대 푸시킨 시대의 작가를 다룬 《키흘랴》(1927), 러시아의 외교관이자 시인인 알렉산드르 그리보예도프의 삶을 그린 《바흐친스키》(1928) 등을 통해 역사적 배경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소설은 문학적 실험 정신과 역사적 정확성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티냐노프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며, 소비에트 영화 발전에 기여했다.
주요 저서
- 《도스토옙스키와 고골》(1921)
- 《문학적 사실에 관하여》(1924)
- 《키흘랴》(1927)
- 《바흐친스키》(1928)
- 《푸쉬킨》(미완성)
영향
유리 티냐노프의 이론은 구조주의, 기호학 등 이후의 문학 이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문학 체계론, 문학 진화론은 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문학 연구자와 비평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