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톳페스트
가래톳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의 한 형태로, 주로 림프절, 특히 사타구니(가래톳) 부위의 림프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페스트는 설치류, 특히 쥐를 통해 전파되며,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페스트균을 옮기는 매개 역할을 합니다. 사람에게는 벼룩에 물린 상처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접촉, 혹은 드물게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가래톳페스트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급성 발열: 갑작스럽게 고열이 발생합니다.
- 오한: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두통: 심한 두통을 동반합니다.
- 근육통: 전신에 걸쳐 근육통이 나타납니다.
- 가래톳 부위 림프절 부종: 사타구니, 겨드랑이, 목 등의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붓은 림프절은 '가래톳'이라고 불리며, 페스트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 쇠약감: 극심한 피로감과 쇠약감을 느낍니다.
전파 경로:
- 벼룩: 감염된 쥐의 벼룩이 사람을 물어 페스트균을 전파합니다.
- 동물 접촉: 감염된 동물(쥐, 토끼, 고양이 등)의 체액이나 혈액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호흡기 전파: 드물게 페스트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폐페스트의 경우)
진단 및 치료:
가래톳페스트는 혈액, 림프절 흡인액 등의 검체를 통해 페스트균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진행하며, 조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이나 폐렴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예방:
- 쥐 방제: 쥐의 서식을 막고, 쥐를 퇴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벼룩 구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구제합니다.
- 개인 위생: 손을 자주 씻고, 상처가 났을 경우 소독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 감염 지역 방문 주의: 페스트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예방 조치를 취합니다.
- 백신: 페스트 백신이 존재하지만, 효과가 완전하지 않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역사:
페스트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류의 생명을 앗아간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페스트의 한 종류였으며, 당시 유럽 인구의 상당수가 사망했습니다. 현대에는 항생제 치료의 발달로 치사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발생하고 있으며, 공중 보건에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