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동상 (凍傷, Frostbite)은 추위에 노출된 신체 부위가 얼어 조직이 손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코, 귀, 뺨, 손가락, 발가락 등 신체 말단 부위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손상이나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
원인
동상은 극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동상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 낮은 기온: 영하의 기온은 동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 강풍: 바람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동상 위험을 높인다.
- 습기: 땀이나 눈 등으로 인해 옷이 젖으면 체온 손실이 가속화된다.
-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 말초혈관 질환 등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 동상에 취약하다.
- 피로 및 영양 부족: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체온 유지 능력이 저하된다.
- 흡연 및 음주: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 부적절한 복장: 방한 기능이 떨어지는 옷을 착용하는 경우.
증상
동상의 증상은 단계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 1도 동상: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며,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 2도 동상: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며,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물집은 투명하거나 핏빛을 띨 수 있다.
- 3도 동상: 피부가 검붉게 변하고 출혈성 물집이 생기며, 감각이 완전히 소실된다. 피부 아래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다.
- 4도 동상: 피부가 검게 변하고 괴사가 진행되며, 근육, 뼈까지 손상된다.
치료
동상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옷은 벗겨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힌다. 동상 부위를 따뜻한 물 (38~42℃)에 20~30분 정도 담가 녹이되, 직접적인 열 (난로, 뜨거운 물 등)은 피해야 한다. 녹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녹인 후에는 소독된 거즈로 감싸 보호한다.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심한 동상의 경우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괴사된 조직은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예방
동상은 예방이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하여 동상을 예방할 수 있다.
- 따뜻한 옷차림: 방한 기능이 뛰어난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장갑, 모자, 목도리 등으로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한다.
- 젖은 옷은 즉시 교체: 땀이나 눈 등으로 옷이 젖으면 즉시 갈아입는다.
- 규칙적인 휴식: 추운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음료를 마셔 체온을 유지한다.
- 혈액순환 개선: 손과 발을 자주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는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음주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한다.
- 동상 위험군 주의: 당뇨병, 말초혈관 질환 등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특히 동상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