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국

바티칸 시국 (이탈리아어: 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 라틴어: Status Civitatis Vaticanae)은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위치한 독립된 주권 국가이자 교황청의 소재지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로, 면적은 약 0.44제곱킬로미터 (110 에이커)에 불과하며 인구는 천 명 미만이다.

개요

바티칸 시국은 교황을 국가 원수로 하는 가톨릭교회의 중심지이며, 정치적으로는 중립국을 표방한다. 이탈리아와 1929년 라테란 조약을 체결하여 독립 국가로 인정받았으며, 자체적인 법률, 통화 (유로), 우편, 방송국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

바티칸 지역은 로마 제국 시대부터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곳이었으며, 4세기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증 이후 교황의 세력이 점차 강화되었다. 1870년 이탈리아 왕국이 로마를 점령하면서 교황령이 소멸되었으나, 1929년 라테란 조약으로 바티칸 시국이 건국되어 교황의 독립적인 통치권이 보장되었다.

정치

바티칸 시국의 국가 원수는 교황이며, 행정권은 교황이 임명하는 바티칸 시국 행정청이 행사한다. 입법권은 교황청 추기경 위원회에 있으며, 사법권은 바티칸 시국 법원이 담당한다. 바티칸 시국은 이탈리아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치안 유지를 위해 이탈리아 경찰의 지원을 받는다.

경제

바티칸 시국은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관광 수입, 우표 판매, 기념품 판매, 부동산 임대료 등으로 재정을 충당한다. 바티칸 은행 (IOR)은 교황청의 재정을 관리하며,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기부금도 바티칸 시국의 주요 수입원이다.

문화

바티칸 시국은 가톨릭교회의 중심지로서,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바티칸 도서관은 방대한 고문서와 희귀본을 소장하고 있으며, 바티칸 라디오는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방송을 송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