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일번지

유머 일번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BS에서 방영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1981년 5월 3일부터 2003년 11월 2일까지 장기간 방송되며 수많은 유행어와 스타 코미디언을 배출했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되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대표적인 코너로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네로 25시', '괜찮아유', '봉숭아 학당' 등이 있으며,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풍자와 해학이 담긴 내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머 일번지는 심형래, 임하룡, 이경규, 김미화, 최양락, 이봉원 등 수많은 코미디언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으며, 이들은 이후 대한민국 코미디계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국 코미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회자되며, 한국 코미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