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기역

쌍기역(쌍기역)은 한글 자모 중 아홉 번째 자모로, 된소리를 나타내는 다섯 된소리 자음 중 하나이다. 기본적인 자음인 기역(ㄱ) 두 개를 나란히 합쳐 만든 글자이다.

현대 한국어의 자음 체계에서 쌍기역(ㄲ)은 기역(ㄱ)의 된소리(경음)에 해당하는 음가인 무성 연구개 파열음([k͈])을 나타낸다. 일반 기역([k], [ɡ], [k̚])보다 성대 긴장도가 높아 더 단단하고 강하게 발음되는 특징이 있다.

단어의 처음, 중간, 끝 등 다양한 위치에서 쓰이며, '꼬리', '토끼', '깎다' 등의 단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모의 이름인 '쌍기역'은 기역이 두 개(쌍) 모여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한글의 제자 원리상 된소리 자음은 해당 예사소리 자음을 병서(나란히 씀)하여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