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하라 마리
요네하라 마리 (米原万里, 1950년 4월 29일 – 2006년 5월 26일)는 일본의 러시아어 번역가, 작가, 에세이스트이다. 도쿄도에서 태어나 도쿄 외국어대학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후 모스크바 외국어대학으로 유학했다.
주로 러시아 문학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했으며, 러시아 및 동유럽 사회와 문화에 대한 에세이와 논픽션 작품을 다수 발표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과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문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으로는 유리 올레샤의 《질투》, 블라디미르 보이노비치의 《병사 이반 존킨의 삶과 특이한 모험》 등이 있으며, 에세이집으로는 《식탁의 러시아》, 《마리 씨는 엉망진창》, 《러시아어 비밀 훈련》 등이 있다. 특히 《식탁의 러시아》는 러시아의 식문화를 통해 사회와 역사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06년, 암으로 인해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에도 그녀의 작품은 꾸준히 읽히며, 일본 사회에 러시아 문학과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