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에어 만다라

타이거에어 만다라(Tigerair Mandala)는 과거 존재했던 인도네시아의 저비용 항공사이다. 싱가포르의 타이거 항공 그룹(Tiger Airways Holdings)과 인도네시아의 만다라 항공(Mandala Airlines)이 합작하여 설립되었으며, 경영난을 겪던 기존의 만다라 항공을 타이거 항공 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재탄생한 항공사이다.

만다라 항공은 1969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가진 인도네시아의 항공사였으나, 2000년대 후반 경영난에 직면하여 2011년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싱가포르의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거 항공의 모회사인 타이거 항공 그룹이 만다라 항공의 지분 33%를 인수하고, CTI 그룹이 나머지 지분 57%를 보유하는 형태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

2012년 4월, 회사는 타이거에어 만다라로 사명을 변경하고 저비용 항공사 모델로 새롭게 출범했다. 주로 자카르타, 덴파사르 등의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선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제선을 운항했다. 주로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를 사용하며 운항을 재개했으나, 인도네시아 항공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계속되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타이거에어 만다라는 설립 약 2년여 만인 2014년 7월 1일부로 모든 운항을 중단하고 파산했다. 이로써 타이거 항공 그룹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시도는 실패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