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우스모르포나비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나비의 일종이다. 학명은 Morpho didius이다. 크고 눈부신 금속성 푸른색 날개로 유명하며, 주로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주변 열대림 지역에 서식한다. 모르포나비속(Morpho)의 여러 종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종 중 하나이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강: 곤충강 (Insecta)
- 목: 나비목 (Lepidoptera)
- 과: 네발나비과 (Nymphalidae)
- 아과: 모르포나비아과 (Morphinae)
- 속: 모르포나비속 (Morpho)
- 종: M. didius
형태
디디우스모르포나비는 비교적 대형 나비에 속하며, 날개 편 길이는 보통 10~15cm에 이른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날개의 윗면이 매우 밝고 강렬한 금속성 푸른색을 띤다는 것이다. 이 푸른색은 색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날개 비늘의 미세 구조가 빛을 반사하여 나타나는 구조색이다. 날개의 가장자리나 특정 부위는 검은색 또는 흰색 무늬로 장식되어 푸른색과 대비를 이룬다. 날개의 아랫면은 윗면과 달리 화려하지 않으며, 갈색 또는 회색 바탕에 눈알 무늬(ocelli)나 복잡한 보호색 패턴을 가지고 있어 쉬고 있을 때 천적의 눈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암컷은 수컷보다 푸른색의 범위가 좁거나 색이 덜 선명한 경우가 많다.
분포 및 서식지
디디우스모르포나비는 주로 남아메리카 대륙, 특히 페루를 중심으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안데스 산맥 동쪽의 열대 우림 지역에 분포한다. 해발 고도가 낮은 평지 열대림이나 산기슭 숲에서 주로 발견된다.
생태
성충은 숲 속을 느리게 활공하듯 날아다니며, 주로 썩은 과일이나 발효된 나무 수액에서 영양분을 섭취한다. 때로는 습지나 물가에 모여 물을 마시는 모습도 관찰된다. 애벌레의 먹이 식물은 특정 덩굴식물이나 나무의 잎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충이 되기까지 여러 번의 탈피와 번데기 과정을 거친다. 밝은 푸른색 날개는 짝짓기 상대를 유인하거나 영역을 표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과의 관계
디디우스모르포나비의 아름다운 푸른색 날개는 전 세계의 곤충 수집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그 화려함 때문에 나비 표본 전시회에 단골로 등장하며, 장식품, 공예품, 심지어 보석류에도 활용되는 등 상업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남획의 위험이 있으나,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또한 이 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