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두더지류

나무두더지류(Scandentia)는 포유류의 한 목(目)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한다. 겉모습은 다람쥐와 비슷하지만, 영장류와 더 가까운 관계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5속 23종이 알려져 있으며, 나무 위 생활에 적응하여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인다.

특징

나무두더지류는 작고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털은 부드럽고 촘촘하다. 꼬리는 길고 털이 많으며,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된다. 눈은 크고 앞을 향해 있어 입체 시각을 제공하며, 이는 나무 위에서 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나무를 오르는 데 용이하다.

분류

나무두더지류는 크게 나무두더지과(Tupaiidae)와 깃털꼬리나무두더지과(Ptilocercidae)의 두 과로 나뉜다. 나무두더지과는 꼬리가 덤불 모양인 반면, 깃털꼬리나무두더지과는 꼬리 끝에 깃털 모양의 털이 달려 있다.

생태

나무두더지류는 주로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낮 동안 활동한다. 잡식성으로, 과일, 곤충, 작은 동물 등을 먹는다. 짝짓기 시기에는 복잡한 구애 행동을 보이며, 나무 구멍이나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는다.

인간과의 관계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두더지류가 애완동물로 길러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종은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나무두더지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씨앗을 퍼뜨리고 곤충 개체수를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참고 문헌

• Nowak, R. M. (1999). Walker's mammals of the world (6th ed.). Baltimore: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 Wilson, D. E., & Reeder, D. M. (Eds.). (2005). Mammal species of the world: A taxonomic and geographic reference (3rd ed.). Baltimore: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