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힐
그레이엄 힐(영어: Graham Hill, 1929년 2월 15일 ~ 1975년 11월 29일)은 영국의 자동차 경주 선수로,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을 두 차례(1962년, 1968년) 차지했으며, 모터스포츠 역사상 유일하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로 유명하다.
트리플 크라운은 세계 3대 주요 자동차 경주인 모나코 그랑프리, 르망 24시,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레이엄 힐은 이 세 경주 모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일무이한 선수이다. 그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다섯 차례 우승하여 '미스터 모나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의 경력은 195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BRM, 로터스 등의 팀에서 활동했다. 뛰어난 드라이빙 실력과 함께 특유의 콧수염과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의 아들인 데이먼 힐 또한 훗날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이 되어(1996년) 부자가 모두 F1 챔피언이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레이엄 힐은 1975년, 자신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그는 모터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드라이버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