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마니 디아바테

투마니 디아바테 (Toumani Diabaté, 1965년 8월 10일 ~ )는 말리의 코라 연주자이다. 코라는 서아프리카의 현악기로, 하프와 류트의 중간 형태를 띤다. 디아바테는 코라 연주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을 통해 코라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생애 및 경력

디아바테는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시디키 디아바테(Sidiki Diabaté) 또한 유명한 코라 연주자였다. 투마니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코라 연주를 배웠으며, 13세에 이미 대중 앞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디아바테는 솔로 활동 외에도 다양한 음악가들과 협업했다. 쿠바의 플루트 연주자 앙헬 카네테(Angeles Huesca), 블루스 기타리스트 타지 마할(Taj Mahal), 아이슬란드의 가수 비요크(Björk) 등과 함께 작업했으며,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디아바테는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06년에는 알리 파르카 투레(Ali Farka Touré)와 함께 작업한 앨범 In the Heart of the Moon으로 베스트 트래디셔널 월드 뮤직 앨범상을, 2010년에는 Ali and Toumani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음악 스타일 및 영향

디아바테의 음악은 전통적인 만데 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블루스, 재즈, 플라멩코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융합하여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는 코라의 음역과 표현력을 확장하고, 즉흥 연주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

디아바테는 코라 음악의 세계적인 인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많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전통 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코라 음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