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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산성

익산 미륵산성(益山 彌勒山城)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과 삼기면에 걸쳐 있는 백제 시대의 산성이다. 미륵산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과 그 남쪽 계곡을 감싸는 포곡식 산성의 복합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개요

미륵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현재의 부여)를 방어하는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유사시 왕궁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의 축조 시기는 백제 무왕 대(600년~641년)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륵산 아래 위치한 미륵사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미륵사 창건과 함께 산성도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구조

미륵산성은 전체 둘레 약 1,860m에 달하며, 테뫼식 산성과 포곡식 산성이 연결된 형태를 보인다. 성벽은 주로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판축 기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성 내부에는 건물지, 우물, 저수지 등의 시설이 확인되었으며, 백제 시대의 토기와 기와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역사적 가치

미륵산성은 백제의 축성 기술과 군사 방어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백제 후기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미륵사지와 함께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사적 제40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현황

미륵산성은 오랜 세월 동안 상당 부분 훼손되었으나,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복원 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방문하여 백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