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꼭두각시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인형을 줄에 매달거나 손으로 조종하여 움직이게 하는 인형극에 사용되는 인형 또는 그러한 인형극 자체를 의미한다. 또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남의 조종을 받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꼭두'는 본래 상여나 가마 따위에 장식하는 나무 인형을 뜻하는 말이었으며, '각시'는 젊은 여자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꼭두각시'는 상여나 가마에 장식된 인형의 모습을 한 젊은 여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꼭두각시놀음은 한국의 전통 인형극으로, 조선 시대 후기에 서민층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다.

종류

꼭두각시는 조종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줄인형: 줄에 매달아 조종하는 인형.
• 손인형: 손으로 직접 조종하는 인형.
• 막대인형: 막대에 연결하여 조종하는 인형.

상징적 의미

꼭두각시는 연극이나 공연의 도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타인의 조종에 의해 움직여지는 존재를 상징하기도 하며, 사회적 억압이나 부조리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기도 한다. 문학,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꼭두각시는 중요한 모티프로 활용되고 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