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맥두걸

윌리엄 맥두걸(1871년 6월 22일 – 1938년 11월 28일)은 초기 심리학 분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영국의 심리학자이다. 그는 본능 심리학, 사회 심리학, 집단 정신 분야에 대한 연구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맥두걸은 랭커셔 주 치핑 노턴에서 태어났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독일의 괴팅겐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사로 재직했으며, 하버드 대학교와 듀크 대학교에서도 교수로 활동했다.

맥두걸은 인간 행동의 근본적인 동기가 되는 다양한 본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본능들이 특정한 감정과 행동 패턴을 유발한다고 믿었다. 그의 저서 "사회 심리학 입문"(1908)은 사회 심리학 분야의 중요한 초기 텍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는 또한 집단 정신이라는 개념을 옹호했는데, 이는 집단이 개별 구성원의 단순한 합 이상이며, 고유한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그의 저서 "집단 정신"(1920)에 잘 나타나 있다.

맥두걸의 이론은 당시 행동주의 심리학의 주류적 경향과 대조를 이루었으며, 그의 본능 중심적인 접근 방식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연구는 여전히 사회 심리학과 동기 부여 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