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베어
그레그 베어(Greg Bear, 1951년 8월 26일 ~ 2022년 11월 19일)는 미국의 SF 소설가이다. 하드 SF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생물학, 진화, 우주론, 인공지능 등 과학적 주제를 깊이 있고 사실적으로 탐구하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했다.
워싱턴주 산타바버라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60년대부터 SF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활동하여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생물학적 변이를 다룬 단편 및 장편 소설 《블러드 뮤직》(Blood Music), 거대한 우주 구조와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온》(Eon)과 그 속편 《이터니티》(Eternity), 외계 지성체와의 충격적인 조우를 그린 《신의 망치》(The Forge of God)와 그 속편 《별의 모루》(Anvil of Stars), 인류의 진화를 다룬 《다윈의 라디오》(Darwin's Radio)와 《다윈의 아이》(Darwin's Children) 등이 있다. 또한, 헤일로(Halo) 세계관의 소설 시리즈인 포러너 사가(Forerunner Saga)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레그 베어는 과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서사와 캐릭터 구축 능력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수상했다. 휴고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네뷸러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네뷸러상 최우수 중편소설상 등을 수상하며 SF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작품은 과학적 정확성을 유지하면서도 인류의 미래, 기술 발달의 윤리, 우주의 신비 등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