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보통학교
고등보통학교 (高等普通學校)는 일제강점기 조선에 존재했던 중등 교육 기관의 일종이다. 약칭으로 '고보(高普)'라고도 불렸다.
개요
고등보통학교는 1906년 대한제국 시기에 처음 설립되었으나,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의 교육 제도의 영향을 받아 그 성격이 변화하였다. 주로 일본인 자녀를 위한 중학교 (중학교(舊制))와 조선인 자녀를 위한 고등보통학교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이는 민족 차별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고등보통학교는 4년제 (후에 5년제)로 운영되었으며, 졸업 후에는 전문학교나 대학 등의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었다.
교육 내용
고등보통학교에서는 국어 (한국어), 일본어, 역사, 지리, 수학, 과학, 외국어 (영어 등), 체육 등 다양한 과목을 교육하였다. 교육 과정은 일본의 중학교와 유사하였으나, 한국의 역사와 문화 관련 교육은 축소되거나 왜곡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여 조선인의 민족 의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역사적 의의
고등보통학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에게 중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본의 식민 통치 정책의 도구로 이용되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고등보통학교 졸업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민족 차별과 일본어 강요 등으로 인해 많은 조선인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기도 했다. 해방 이후 고등보통학교는 대부분 중학교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