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不老洞古墳群)은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에 위치한 삼국시대 고분군이다. 금호강 북쪽에 솟아 있는 해발 176m의 팔공산에서 뻗어 내린 구릉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1년 9월 25일에 사적 제262호로 지정되었다.

고분군은 대략 200여 기 이상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확인된 봉토분은 20여 기이다. 봉토분의 형태는 원형이며, 크기는 직경 10~20m 정도이다. 고분군에서는 토기, 철기, 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고분군이 삼국시대, 특히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에 걸쳐 조성되었음을 시사한다.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세력의 존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분군의 규모와 출토 유물의 다양성은 당시 이 지역의 사회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고분군의 축조 방식과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신라와 주변 세력과의 관계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현재 불로동 고분군은 보존 및 관리되고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분군 주변에는 불로동 고분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역사 유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