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탈모사우루스
오프탈모사우루스 (Ophthalmosaurus, "눈 도마뱀"이라는 뜻)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 (약 1억 6500만 년 전 ~ 1억 4500만 년 전)에 살았던 해양 파충류의 일종으로, 어룡목에 속한다. 속명은 컸던 눈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깊은 바다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오프탈모사우루스는 몸길이가 약 4~6 미터에 달하며, 유선형의 몸과 물갈퀴가 달린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물 속에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다. 꼬리 지느러미는 수직으로 뻗어 있으며, 추진력을 제공했다. 머리는 비교적 작고 주둥이는 길고 가늘었다. 가장 큰 특징은 직경이 최대 23cm에 달하는 거대한 눈으로, 이는 알려진 척추동물 중 가장 큰 눈 중 하나이다.
오프탈모사우루스는 어류, 두족류 (오징어, 암모나이트 등) 등을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분석 결과, 이들은 새끼를 낳는 방식으로 번식했으며, 어미는 얕은 물가에서 새끼를 낳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탈모사우루스의 화석은 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오프탈모사우루스가 쥐라기 후기에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했음을 보여준다. 오프탈모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에 번성했지만, 백악기 초기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