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활주로 (영어: runway)는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된 구역이다. 보통 공항에 위치하며, 표면은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소형 항공기나 특수한 환경에서는 비포장 활주로도 존재한다. 활주로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충분한 길이, 폭, 강도를 갖추어야 하며, 기상 조건과 항공기 성능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구조 및 특징

활주로는 일반적으로 직사각형 형태를 띠며, 표면에는 항공기의 바퀴와 활주로 간의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홈이 파여 있거나 특수 재질로 처리되어 있다. 활주로의 양쪽 끝에는 착륙하는 항공기의 방향을 유도하고, 활주로의 위치를 알려주는 활주로 등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활주로 번호는 활주로의 방향을 나타내며, 자북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10도 단위로 반올림한 값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활주로 방향이 090도이면 활주로 번호는 09가 된다. 활주로가 양방향으로 사용될 경우, 양쪽 방향에 대해 각각 다른 활주로 번호가 부여된다.

종류

활주로는 사용 목적, 표면 상태, 길이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 계기 착륙 활주로 (Instrument Runway): 계기 비행 절차에 따라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항행 안전 시설이 설치된 활주로이다.
• 비계기 착륙 활주로 (Non-Instrument Runway): 계기 비행 절차 없이 시계 비행으로만 착륙이 가능한 활주로이다.
• 포장 활주로 (Paved Runway):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으로 표면이 포장된 활주로이다.
• 비포장 활주로 (Unpaved Runway): 흙, 잔디 등으로 표면이 덮인 활주로이다.

관련 용어

• 이륙 거리 (Takeoff Distance): 항공기가 이륙을 시작하여 특정 고도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활주로의 거리이다.
• 착륙 거리 (Landing Distance): 항공기가 착륙하여 완전히 정지하는 데 필요한 활주로의 거리이다.
• 활주로 점유 시간 (Runway Occupancy Time):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하여 이륙 또는 착륙 후 활주로를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안전

활주로는 항공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주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활주로 표면의 손상, 장애물 유무, 등화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조류, 야생 동물 등 활주로 주변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