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가 바부다
앤티가 바부다 (영어: Antigua and Barbuda)는 카리브해의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섬나라이다. 주요 섬은 앤티가섬과 바부다섬이며, 레돈다섬 등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앤티가섬에 있는 세인트존스(St. John's)이다.
개요 앤티가 바부다는 대앤틸리스 제도와 소앤틸리스 제도 사이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신트마르턴, 동쪽으로는 과들루프, 남쪽으로는 몬트세랫과 접한다. 국토 대부분이 저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과 산호초가 많아 관광 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을 이룬다.
기본 정보
- 수도: 세인트존스 (St. John's)
- 공용어: 영어 (English)
- 정부 형태: 의회제 입헌군주국
- 면적: 442 km² (앤티가 281 km², 바부다 161 km²)
- 인구: 약 97,000명 (2020년 추정치)
- 통화: 동카리브 달러 (XCD)
- 독립: 1981년 11월 1일 (영국으로부터)
- 국가 원수: 영국의 군주 (총독이 대리)
- 정부 수반: 총리
역사 원래 이 지역에는 아라와크족과 카리브족 같은 원주민들이 거주했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앤티가섬을 발견했으며, 초기에는 스페인과 프랑스가 점령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1632년 영국이 앤티가섬에 정착지를 세웠고, 1678년에는 바부다섬에도 정착했다. 이후 영국 식민지로 설탕 농업이 발달하면서 아프리카 노예 노동력에 크게 의존했다. 1834년 노예제가 폐지된 후에도 영국 식민지로 남아 있다가, 점진적으로 자치를 확대하여 1967년 영국 연합주(Associated State)가 되었다. 1981년 11월 1일, 앤티가 바부다는 영연방 내의 독립 국가가 되었다.
지리 앤티가 바부다는 두 개의 주요 섬(앤티가, 바부다)과 작은 부속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앤티가섬은 약간의 구릉 지형이 있지만 대부분 낮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바부다섬은 매우 평평하고 석회암 지질이며, 다양한 조류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레돈다섬은 무인도로, 중요한 야생동물 보호 구역이다. 기후는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중 온화하며 습도가 높다.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정치 앤티가 바부다는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하는 의회제 입헌군주국이다. 총독이 국왕을 대리한다. 행정 수반은 총리이며,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정부를 구성한다. 의회는 상원과 하원의 양원제로 운영된다. 주요 정당은 앤티가 노동당(Antigua Labour Party)과 통일진보당(United Progressive Party)이 있다.
경제 앤티가 바부다의 경제는 주로 관광 산업에 의존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기후 덕분에 북미와 유럽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금융 서비스업(역외 금융)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농업은 주로 내수용으로 이루어지며,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인구와 문화 인구의 대다수는 아프리카계 후손이다.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앤티가 크레올어와 바부다 크레올어가 일상에서 사용된다. 문화는 아프리카와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칼립소와 소카 같은 음악 장르가 발달했다. 크리켓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