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헤타우에른산맥

호헤타우에른산맥 (독일어: Hohe Tauern)은 오스트리아 중앙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큰 산맥으로, 잘츠부르크주, 티롤주, 케른텐주에 걸쳐 위치한다. 동알프스의 주요 산맥 중 하나이며, 면적이 넓고 해발고도가 높아 빙하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지리

호헤타우에른산맥은 북쪽으로는 키츠뷜 알프스산맥, 동쪽으로는 구르크탈 알프스산맥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드라바 계곡, 서쪽으로는 치르틀러 알프스산맥과 경계를 이룬다. 산맥의 최고봉은 그로스글로크너산(Grossglockner, 3,798m)이며, 그 외에도 그로스베네디거산(Grossvenediger, 3,666m), 비스바흐호른산(Wiesbachhorn, 3,564m) 등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많다.

지질

호헤타우에른산맥은 주로 편마암, 편암과 같은 결정질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거의 지각 변동으로 인해 복잡한 습곡 구조를 보인다.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뾰족한 봉우리와 깊은 계곡이 발달했다.

기후

고산 기후를 나타내며,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낮다. 높은 지대에는 만년설이 존재하며, 빙하의 규모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려 스키와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생태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생대가 나타난다. 낮은 지대에는 침엽수림이 울창하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알파인 초원과 관목 지대가 나타난다. 아이벡스, 샤모아, 마못과 같은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

보호 구역

호헤타우에른 국립공원(Nationalpark Hohe Tauern)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호헤타우에른산맥의 상당 부분을 포함한다. 다양한 동식물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호하고 있으며, 하이킹, 등반, 자연 관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관광

그로스글로크너 고산 도로(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는 호헤타우에른산맥을 가로지르는 유명한 관광 도로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산악 리조트와 스키장이 많이 있어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하이킹 코스와 산악 자전거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여름에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