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쥿사이
하야시 쥿사이 (林述斎, 1768년 – 1841년)는 에도 시대 후기의 유학자이자 하야시 가문의 당주이다. 본명은 슈토(霔), 자는 자우(子雨), 호는 쥿사이(述斎) 외에 카이잔(蝸庵), 슌사이(春斎) 등이 있다. 하야시 가문은 에도 막부의 유학을 관장하는 가문으로, 쥿사이는 그 9대 당주에 해당한다.
생애
하야시 킨노리(林錦 deliveries)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막부의 유학자로 활동했다.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와 이에요시를 섬겼으며, 특히 이에요시 시대에는 학문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간세이 이학 금지령 이후 스승인 마쓰다이라 사다노부의 주자학 중시 정책을 계승하여 막부 유학의 주류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업적
- 간정이학주서 (寛政異学の禁): 간세이 연간에 주자학 이외의 학문, 특히 고학(古学)을 금지하는 정책에 관여했다.
- 하야시 가문 부흥: 가세가 기울었던 하야시 가문의 재정을 재건하고 학문적 명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했다.
- 교육 활동: 쇼헤이자카 학문소(昌平坂学問所)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유학 교육에 힘썼다.
- 저술 활동: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저술 활동을 펼쳤다. 주요 저서로는 『화한삼재도회 (和漢三才図会)』의 증보판 편찬에 참여했으며, 『집의 (輯義)』, 『역경계사전익 (易経繋辞伝翼)』 등이 있다.
평가
하야시 쥿사이는 에도 시대 후기 유학계의 거두로서 막부 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주자학 중심의 학풍은 이후 막부 유학의 주류를 이루었으나, 다른 학문을 배척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