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
한증막은 뜨거운 열기를 이용하여 땀을 내는 한국 전통의 찜질방의 한 형태이다. 흙이나 돌 등으로 만든 돔 형태의 방에 장작불을 때거나 뜨거운 돌을 넣어 내부 온도를 높여 조성한다. 높은 온도와 습도 속에서 땀을 흘림으로써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 혈액 순환 촉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증막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한증막이 설치되어 승려들의 건강 관리에 활용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일반 백성들도 이용하는 대중적인 시설로 발전했다.
현대의 한증막은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전기 히터나 가스 등을 이용하여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사용된다. 또한, 숯, 황토, 맥반석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효능을 더하기도 한다. 찜질방과 함께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며,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어 휴식과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한증막 이용 시에는 고온으로 인해 화상이나 탈수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시간 동안 이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