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랭의 성모
보랭의 성모는 1932년 벨기에 보랭(Beauraing)에서 일어났다고 전해지는 성모 마리아 발현 현상을 가리킨다. 1932년 11월부터 1933년 1월까지, 이 마을의 다섯 명의 아이들 (페르낭드 보쟁, 질베르트 보쟁, 알베르 보쟁, 앙드레 드레즈, 질베르트 드레즈)에게 성모 마리아가 여러 차례 나타났다고 주장된다.
이 발현은 특히 "황금빛 마음"을 가진 성모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아이들에게 기도와 희생,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해진다. 성모는 아이들에게 "나는 죄인의 어머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보랭의 성모 발현은 벨기에 가톨릭 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순례지로 발전하여 많은 신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보랭에는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성당과 기도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치유와 은총을 체험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발현의 진위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보랭의 성모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