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하수도는 가정, 사업장,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오수, 빗물, 기타 액체 폐기물을 모아 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시설 및 시스템을 총칭한다. 이러한 하수도 시스템은 공중 보건을 유지하고 환경 오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개요
하수도는 크게 하수관거, 하수펌프장, 하수처리장으로 구성된다. 하수관거는 오수를 수집하여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하며, 하수펌프장은 지형적 조건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흐르기 어려운 오수를 처리장으로 이송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수처리장은 하수에 포함된 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깨끗한 물로 방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
하수도 시스템의 역사는 고대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의 클로아카 막시마(Cloaca Maxima)는 대표적인 초기 하수도 시스템으로, 도시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중세 시대에는 하수도 시스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질병 확산의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산업 혁명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하수도 시스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었다. 현대적인 하수도 시스템은 19세기 후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성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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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Sewer pipe): 오수를 수집하고 이송하는 관로 시스템으로, 재질, 크기, 경사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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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펌프장 (Sewage pumping station): 하수관거의 오수를 높은 곳으로 퍼올려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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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Sewage treatment plant): 하수에 포함된 오염 물질을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법으로 제거하여 수질 기준에 적합하게 정화하는 시설이다.
분류
하수도는 수집 및 처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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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식 하수도 (Separate sewer system): 오수와 빗물을 분리하여 수집 및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오수만 하수처리장으로 이송되므로 처리 효율이 높고, 빗물은 별도의 관로를 통해 하천 등으로 방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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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식 하수도 (Combined sewer system): 오수와 빗물을 하나의 관로를 통해 수집 및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강우량이 많을 경우 하수처리장의 용량을 초과하여 미처리된 하수가 방류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문제점 및 개선 방향
노후화된 하수관거는 누수, 파손 등의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토양 오염 및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합류식 하수도의 경우 강우 시 미처리된 하수가 방류되어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수관거의 정비 및 교체, 분류식 하수도로의 전환, 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 증대 등이 필요하다.
관련 법규
대한민국에서는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도 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사항이 규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