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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구치 내각

하마구치 내각은 1929년 7월 2일부터 1931년 4월 14일까지 존재했던 일본의 내각이다. 총리는 입헌민정당 총재였던 하마구치 오사치이다.

배경 및 성립

전임 다나카 기이치 내각의 실각 이후, 입헌민정당 총재인 하마구치 오사치가 대명(大命)을 받아 조직되었다. 세계 공황의 여파가 일본 경제를 강타하는 시기에 출범하여 경제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주요 정책 및 활동

  • 금 해금: 금본위제 복귀를 통해 엔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국제 무역을 활성화하려 했으나,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는다.
  • 긴축 재정: 불황 극복을 위해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긴축 정책을 추진했으나, 사회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평가가 있다.
  • 런던 해군 군축 조약 체결: 군비 축소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국제 협조를 강화하려 했으나, 군부와 우익 세력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붕괴

하마구치 오사치는 1930년 11월 우익 청년에게 저격당하여 중상을 입었고, 건강 악화로 1931년 4월 총리직을 사임했다. 뒤를 이어 와카쓰키 레이지로 내각이 교체되면서 하마구치 내각은 막을 내렸다.

평가

하마구치 내각은 세계 공황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경제 안정과 국제 협조를 위해 노력했으나, 정책의 실패와 정치적 반발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 해금 정책은 일본 경제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많다.